엑셀 VLOOKUP 함수의 완벽한 대체자 XLOOKUP 함수

 엑셀 좀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VLOOKUP 함수에 대해 모를 수가 없다. 그런데 앞으로 VLOOKUP은 역사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

사실 VLOOKUP은 1985년에 발표된 〈Excel 1〉부터 포함된 조상급 함수다. 실제로 엑셀에서 SUM, AVERAGE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함수라고 한다.

그런데 2019년 8월 28일에 Microsoft 공식 블로그에서 VLOOKUP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함수 XLOOKUP을 소개했다.

링크: https://techcommunity.microsoft.com/t5/Excel-Blog/Announcing-XLOOKUP/ba-p/811376

XLOOKUP 함수의 기능

vlookup은 특정 값을 범위에서 찾아 그 값이 있는 행 또는 열의 항목을 참조한다. 글로 쓰려니 설명이 어려워지는데, 그냥 vlookup(열에서 찾기), hlookup(행에서 찾기) 다 된다고 보면 된다.

`XLOOKUP(lookup_value,lookup_array,return_array)`

• lookup_value: 무엇을 찾을지
• lookup_array: 어디서 찾을지
• return_array: 무엇을 가져올지

범위만 잘 설정하면 끝이다. 감이 안 온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여기에 추가로 match_mode와 search_mode를 인자로 넣어줄 수도 있다.

더 자세한 사용법이 궁금하면 도움말을 읽어보자.

그렇다면 엑셀에서 XLOOKUP이라는 새로운 함수를 내놓은 이유가 뭘까? 당연히 VLOOKUP을 사용할 때 이런저런 문제, 사용자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INDEX와 MATCH를 사용한 복잡한 함수를 써야 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XLOOLUP이 우릴 구원하러 왔다.

XLOOKUP의 장점 (VLOOKUP의 문제점 해결)

XLOOKUP은 그동안 VLOOKUP을 사용할 때 겪는 고질적 문제들을 완벽히 해결해준다.

1. VLOOKUP은 항상 첫 번째 열을 검색하고 그것의 오른쪽에 위치한 값을 반환한다. 왼쪽에 있는 값을 가져올 방법이 없는 거다. 그러나 XLOOKUP에서는 상하좌우 관계 없이 아무데서나 참조할 수 있다.
2. VLOOKUP은 반환하고자 하는 열의 번호를 숫자로 입력해야 한다. 그리고 이게 항상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참조 범위 안에서 열을 삽입하거나 삭제하는 경우 VLOOKUP 함수 내에서도 열 번호를 맞추기 위해 직접 수정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XLOOKUP 함수는 애초에 범위를 지정해서 참조하므로 참조 범위가 조정되더라도 함수를 직접 손 볼 일이 없다.
3. VLOOKUP은 값을 찾을 때 기본적으로 ‘정확히 일치’하지 않더라도 유사한 값을 찾는다. 그래서 반드시 마지막에 인자로 FALSE를 넣어주어야 한다. 만약 이걸 빠뜨리면 잘못된 참조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XLOOKUP은 ‘정확히 일치’하는 값을 찾는 게 기본값이다. 그래서 실수 할 일이 없다.
4. VLOOKUP은 불필요하게 많은 셀을 참조해야 한다. (예를 들면 첫 번째 열에서 값을 찾아서, 저~ 오른쪽 끝에 있는 100번째 열의 값을 가져오려면 그 사이에 있는 98개의 열들도 다 참조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이 얼마나 무식한 짓인가.) 엑셀이 몇 줄 안되면 상관 없지만 만약 데이터가 커지면 괜히 불필요한 계산이 발생하는 셈이기 때문에 괜히 스프레드 시트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그러나 XLOOKUP은 검색할 열(또는 행), 참조할 열(또는 행)을 각각 필요한 부분만 지정하면 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없다.

이 외에도 VLOOKUP은 값을 찾을 때에도 몇 가지 제약사항이 있었는데(예를 들면 같은 값이 있으면 무조건 맨 위의 값으로 처리한다든가), XLOOKUP의 match_mode와 search_mode를 활용하면 다양한 옵션으로 값을 찾아 가져올 수 있다.

참고로 XLOOKUP뿐만 아니라 MATCH 함수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XMATCH도 나왔다. (참고)

이제 VLOOKUP은 그만 쓰고, XLOOKUP으로 광명 찾자.